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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로얄 퍼플 방석 심플리 내돈내산 리뷰, 언박싱, 9개월 사용 후기

by 일상커반사 2024. 12. 28.

구매 상품

 

심플리 퍼플 방석, 로얄 퍼플 방석 심플리 버전

(Simply Purple Cushion)

 

 

심플리
방석계의 끝판왕, 퍼플 방석

 

 

1. 구매 이유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허리가 더 안 좋아져서 그런 건지 예전에 비해 장시간 의자에 앉는 게 힘들어졌다.

 

학창 시절 수업 시간이 50분, 쉬는 시간이 10분으로 설정되었던 게 이해가 될 정도로 한 시간 이상 자리에 앉아 작업을 하거나 책을 보는 게 힘들어졌다.

 

허리를 펴기 위해 잠시 침대에 누우면 그대로 잠들어버리거나 핸드폰을 본 채로 시간이 그냥 가버리는게 잦아졌다.

 

뭔가 해결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의자를 바꿀까 고민했었는데 당시 시디즈 T50을 사용하고 있었고 해당 의자의 가격은 구입했을 때 42만원이었다.

 

더 좋은 의자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50만원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했기에 한정된 예산 하에서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검색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좌판만 바꿔도 훨씬 나아질 수 있다는 글을 발견했고 로스쿨생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로얄퍼플방석을 찾게 되었다.

 

하루 10시간 가까이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오랜 시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석이라길래 구매를 할까 했더니 가격이 15만원이었다.

 

방석 하나가 15만원이라니......

 

방석계의 끝판왕이자 에르메스다.

 

퍼플 방석은 로얄 퍼플 방석과 심플리 퍼플 방석으로 나뉘는데 심플리의 경우 5만원이 더 저렴한 10만원이었다.

 

로얄 퍼플 방석이 더 두껍고 무게도 무거워 의자에 사용을 하려면 좌판을 탈거하고 사용하는게 좋다는 글을 봤고 고민 끝에 퍼플 방석의 좀 더 보급형 버전인 심플리 퍼플 방석을 구매하게 되었다.

 

 

2. 주문 및 배송

 

정품

 

 

로얄 퍼플 방석을 본떠서 만든 다양한 제품이 국내에 판매되고 있었으나 정품과는 질의 차이가 크다고 해서 미국에서 해당 제품을 정식 수입하는 업체에서 방석을 내돈내산으로 주문하게 되었다.

 

배송은 국내에서 발송되었기에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었다.

 

 

3. 언박싱

 

 

에어셀
오른쪽 하단에 만져볼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상자 안에 퍼플 방석과 커버가 들어가 있다.

 

특유의 고무 냄새가 나기에 바로 사용은 불가능하다.

 

일반 솜 방석과 달리 중성세제를 사용해서 물 세척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 전 먼저 세탁을 할 것을 권유한다.

 

나 역시 방석과 커버를 모두 울샴푸를 풀어 손세탁을 하였고 탈수는 따로 하지 않았다.

 

소재가 물이 흡수되지 않는 재질이기에 겉면의 물기를 제거하고 말리면 금방 마른다.

 

한 번의 세탁으로 냄새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기에 하루 정도 통풍을 시키고 사용하였고 지금은 냄새가 사라졌다.

 

 

쿠션
계란을 깔고 앉아도 깨지지 않는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커버의 지퍼를 열고 퍼플 방석을 반으로 접은 다음 커버에 집어놓고 다시 펼치면 딱 맞는 사이즈가 된다.

 

 


 

 

리뷰

 

1. 디자인

 

(1) 사이즈

 

45cm x 40cm x 3.1cm, 1.5kg

 

 

(2) 구조

 

스마트 격자무늬의 에어셀

 

 

(3) 소재

 

Hyper Elastic Polymer

 

 

(4) 색상

 

보라색

 

 

(5) 커버

 

방석

 

 

검은색 워머 재질의 커버이다.

 

뒷면의 경우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있고 휴대할 수 있도록 옆면에 손잡이가 달려있다.

 

 

휴대
벌집 모양 구조의 미끄럼 방지 처리

 

 

2. 기능

 

(1) 압력 분산 기능

 

앉았을 때 특허 받은 격자무늬 구조의 방석이 엉덩이 형태와 움직임에 반응해 압력을 분산시킨다.

 

맨 처음 앉았을 때 굉장히 어색했다.

 

방석이나 쿠션에 앉은 게 아니라 의자 위에 떠있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탄탄하게 엉덩이를 잡아준다.

 

낯설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적응이 된다.

 

 

(2) 로얄 퍼플 방석과의 차이

 

로얄 퍼플 방석과 심플리 퍼플 방석의 가로, 세로 크기는 동일하다.

 

하지만 높이가 심플리의 경우 3.1cm, 로얄의 경우 5cm로 로얄 퍼플 방석이 훨씬 두껍다.

 

두꺼운 만큼 엉덩이 힘을 더 분산시켜 주지만 일반 의자에 올려두고 사용하기에는 너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높이 조절 레버가 있는 의자의 경우 의자 전체 높이를 낮춤으로써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요추지지대가 있을 경우 지지대보다 허리가 더 높아져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좌판을 탈거하고 사용할 거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좌판을 그대로 둔 채 방석만 올려서 사용할 거라면 심플리 퍼플 방석이 유리하다.

 

무게의 경우도 심플리는 1.5kg, 로얄 퍼플 방석은 2.9kg로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

 

방석치고 굉장히 무거운 무게이기 때문에 한 장소에만 두고 사용할 거라면 상관이 없지만 다른 곳으로 들고 휴대할 생각이 있다면 심플리 퍼플 방석을 사용하는 게 좋다.

 

  심플리 로얄
두께 3.1cm 5cm
=> 쿠션감 <
무게 1.5kg 2.9kg
=> 휴대성 >

 

 

3. 가격

 

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이라 환율에 따라 가격이 변화한다.

 

미국 공홈에서는 심플리가 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네이버 직수입업체의 경우 자주는 아니지만 환율 및 단가 변동에 따라 가격이 변화한다.

 

9개월 전, 2024년 03월에 구매했을 때 108,500원에 구입하였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 2024년 12월의 가격은 129,000원이다.

 

 


 

 

9개월 사용 후기

 

1. 전반적인 평가

 

심플리 퍼플 방석을 사용한지 정확히 9개월이 되었다.

 

확실히 그냥 의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심플리 퍼플 방석을 깔고 앉으면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가장 체감이 잘 되는 건 엉덩이이다. 식탁 의자나 딱딱한 의자에 앉았을 때 한 시간이 지나면 아팠던 엉덩이가 오랜 시간 앉아있어도 훨씬 덜 아프다.

 

허리의 경우에도 도움이 되었다.

나는 엉덩이가 아픈 것보다 허리가 아파서 퍼플 방석을 구매한 거였는데 엉덩이의 압력이 분산되어 그런지 허리도 훨씬 덜 아팠다.

 

한 번은 집 근처 프랜차이즈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는데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딱딱한 바닥 때문에 엉덩이가 아팠고 허리도 너무 아팠다.

다음날 심플리 퍼플 방석을 들고 가서 방석을 깔고 의자에 앉았는데 신기하게도 1시간이 지나도 아프지 않았다.

 

심플리 퍼플 방석의 효능이 역체감 되는 순간이었다.

 

다만 무게가 1.5kg이기에 먼 거리까지 휴대해서 들고 다니기에는 무거워서 어렵다.

 

 

2. 추천 여부

 

의자에 앉아있을 때 허리나 엉덩이가 아프다면 먼저 의자를 바꾸길 추천한다.

 

이미 의자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였거나 의자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심플리 퍼플 방석을 구매하길 추천한다.

 

솔직히 방석치고 꽤 높은 가격이라 가심비를 생각하면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인데 효과는 확실히 있다.

 

하지만 허리보다는 엉덩이의 통증 완화에 더 효과가 있다.

 

부차적으로 허리도 훨씬 아픔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체감은 엉덩이가 크다.

 

개인적으로는 37만원의 시디즈 T50의자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20만원의 퍼시스 CH2811의자에 심플리 퍼플방석을 사용한 것이 더 편안하고 좋았다.

 

정리하자면,

37만원 시디즈 T50 air HLDA < 30만원 의자 조합(20만원 퍼시스 CH2811 + 10만원 심플리 퍼플 방석) 이었다.

-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3. 추천 대상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수험생(고시생, 공시생, 로스쿨러, 전문직 시험 준비생 등등)

 

오랜 시간 근무하는 사무직, 개발자 등 직장인

 

택시 운전사, 화물 트럭 기사 등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의자를 바꿀 수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스터디카페, 직장 등)

 

바닥이나 의자에 앉았을 때 꼬리뼈나 엉덩이뼈가 아픈 사람

 

 

* 지금은 허먼밀러 뉴에어론 라이트플러스 의자를 사용하고 있어서 '퍼시스 의자 + 심플리 퍼플 방석' 조합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원목으로 된 식탁 의자에 깔고 사용 중인데 높이가 조금 올라가기는 했지만 좀 더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다. 덕분에 밥 먹고 식탁 의자에 앉아서 쉬는 시간이 더 길어져버렸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 제일 좋은 건 의자를 바꾸는 건데 적은 예산하에서 심플리 퍼플 방석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만약 좀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고 끝판왕 의자를 찾는다면, 의자계의 에르메스 허먼밀러 뉴에어론을 추천한다.

허먼밀러 뉴에어론의 구매 후기 및 실사용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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