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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허먼밀러 뉴에어론 라이트플러스 내돈내산 리뷰 및 3개월 사용 후기

by 일상커반사 2024. 12. 22.

구매 상품

 

허먼밀러 뉴에어론 라이트플러스 그래파이트 B사이즈

(Herman Miller New Aeoron Chair, Lite Plus, Graphite, B size)

 

 

라이트플러스

 

 

1. 구매 이유

 

거북목, 혹은 일자목으로 불리는 역 C자형 목을 가진 나는 의자에 앉아있을 때 가끔 두통이 올라오는 고질병을 갖게 되었다.

 

오랜 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들여다보면 나도 모르게 승모근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고개는 점점 앞으로 빠져나왔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되어 과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상당기간 도수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도수치료를 하는 물리치료사분이 항상 하는 얘기가 허리가 굳어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허리 통증은 전혀 없었기에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허리 근막을 풀어주면 두통도 덜 오는 것 같았다.

 

도수치료 덕에 고통을 덜 수 있었지만 이는 단기적인 처방일 뿐 근본적으로 생활습관과 자세를 바꿔줄 필요가 있었다.

 

이에 의자를 바꿔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이때부터 의자 유목민 생활이 시작되었다. 연세대 의자라 불리는 퍼시스 CH2811, 시디즈 T50 등의 의자를 거쳤고 좌판의 문제인가 싶어 로얄퍼플방석도 구매를 하였다.

 

몇 년간의 의자 유목민 생활 중에 동생 회사 임직원몰에 허먼밀러가 특가로 나오게 되었고 비싼 가격으로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의자계의 끝판왕인 허먼밀러에 정착하게 되었다.

 

 

2. 대기 및 배송

 

해외에서 제작 및 발송되는 상품으로 주문 후 배송이 되기까지 약 두 달이 소요되었다.

 

완제품이 박스채로 포장되어 배송되었기에 DIY 상품이나 일부 조립식 제품을 직접 조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인 의자 수평이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좋았다.

 

 


 

 

리뷰

 

 

1. 디자인

 

(1) 사이즈

 

3가지 크기로 나뉜다.

- A: 좌판 65cm x 41cm, 키  160cm 이하 추천

- B: 좌판 68cm x 43cm, 키 160~180cm 추천

- C: 좌판  74cm x 48cm, 키 180cm 이상 추천

 

* 공홈에 신장별 사이즈가 추천되어 있지만 체격이 작은 나는 현재 B size를 사용하고 있는데 불편함이 없다.

 

 

(2) 헤드레스트

 

안타깝게도 정식 제품이 없다.

주로 아틀라스 헤드레스트(20~25만원)를 호환용으로 구매하여 장착한다.

 

* 애매한 헤드레스트를 사용하면 오히려 거북목이 되어 두통이 와서 나는 헤드레스트 없이 사용 중이다.

호환 헤드레스트 가격이 거의 다른 의자 하나 값으로 추가 구매가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3) 좌판 및 등판 소재

 

매쉬로 통기성이 좋고 흐물흐물 하지않고 짱짱하다.

 

 

(4) 색상

 

그라파이트

 

 

2. 기능

 

(1) 의자 높낮이 조절

 

 

높이

 

 

오른쪽 팔걸이 하단 버튼으로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

 

 

(2) 틸트 강도 조절

 

 

틸트

 

 

좌판 우측 하단에 위치하여 여러 단계로 틸트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3) 틸트 리미터

 

 

틸트리미터

 

 

좌판 왼쪽 하단에 위치. 다이얼식으로 돌려서 2단으로 기울임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 

 

 

(4) 요추지지대 조절

 

 

럼버서포트

 

 

요추 지지대 뒤에 위치하여 틸트 강도처럼 조절 가능하다.

 

 

(5) 팔걸이 높낮이 조절

 

 

암레스트

 

 

팔걸이 양쪽 각각 뒤쪽 하단에 높낮이 조절 버튼이 있다.

자동은 아니고 버튼을 올린 상태에서 위아래로 움직여 마음에 드는 위치에 옮겨놓은 후 다시 버튼을 닫으면 된다.

 

 

(6) 풀 체어와 차이

 

라이트 플러스는 풀 체어와 달리 포워드 틸팅(앞으로 기울이는 기능), 팔걸이 각도 및 깊이 조절이 없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세 가지 기능을 빼고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3. 가격

 

정가 2,230,000원이나 임직원몰 특가로 70만원대에 구입하였다.

 

 


 

 

3개월 사용 후기

 

1. 전반적인 평가

 

극악무도한 가격이지만 확실히 돈 값을 한다.

 

지금까지 앉아본 수많은 의자들 중에서 가장 허리를 탄탄하게 잘 잡아주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허먼밀러 뉴에어론 의자를 사용한 후 확실히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허리의 피로도 역시 줄어들었다.

 

특히, 평소에는 체감하지 못하다가 카페에 가거나 다른 의자를 1시간 이상 사용하게 되면 허먼밀러 뉴에어론이 왜 좋은지 역체감으로 느껴진다.

 

 

2. 추천 여부

 

가성비 의자를 찾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몇 년 동안 사용할 의자를 찾는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예산이 허락된다면 가장 추천하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2024년 소비한 물건 중 가장 잘 산 제품이라 블로그 첫 리뷰 글의 대상으로 선택하였다.

 

 

Herman-Miller
우리집 허리 건강을 책임지는 허먼밀러 뉴에어론

 

 

동생과 나 둘 다 구매하였는데 완전 만족 중이다.

 

 

3. 추천 대상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작업을 하는 사람(사무직, 개발자 등)

 

장기간 레이스를 해야 하는 수험생

 

거북목을 가진 사람

 

허리디스크 환자

 

의자 유목민

 

 

* 만약 임직원몰 특가나 공구로 할인가가 뜬다면 사는 것 추천! 24년 내돈내산 물품 중 베스트!